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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로 언급된 파월…美 연준 2023년 금리 올릴듯

이효석 기자

입력 2021-07-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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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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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경제 이슈를 해시태그로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그간 화제가 됐던 사건 3개를 골라 그 사건을 둘러싼 경제 개념, 전후 맥락을 짚어 학생들 시선에서 쉽게 이해되도록 풀어냈습니다. 기사를 읽은 뒤 하단에 제시된 뉴스 읽기도 생각해본다면 머리에 쏙쏙 남겠죠?

◆ 연준위원 "이르면 내년 인상"



[AP = 연합뉴스]
사진설명[AP = 연합뉴스]

#테이퍼링 #인플레이션 #출구전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려고 펼쳤던 제로금리 정책을 끝낼 준비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죠. 이날 3개월 만에 업데이트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에서는 2023년을 금리 인상 시기로 보는 견해가 가장 높았습니다.

평소 신중에 신중을 기해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파월 의장 발언치고는 매우 직설적인 표현이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JP모건은 "매우 매파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오면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매는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사냥의 명수입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이념과 주장을 관철하려고 상대방과 타협하지 않고 사태에 대처하려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죠. 경제적 관점에서 매파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정책을 펼치고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와 반대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처럼 부드럽고 평화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집단이나 정당을 비둘기파라고 합니다. 경제적 관점에서 이런 사람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와 금리 인하 정책 등에 높은 선호를 보이죠.

◆ 中企도 주52시간제 본격 시행



#K자형 회복 #워라밸 #근로시간

이달부터 직원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됐습니다. 중소기업 인력난이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중소기업 78만곳, 근로자 830만명이 적용 대상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단축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2018년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죠. 열악한 중소기업에는 약 3년간 유예기간을 줬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반발합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준 데다 청장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겹치며 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서 "주 52시간 근무제까지 더해지면 문을 닫으란 얘기"라고 하소연했죠. 그는 K자형 회복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기업 회복세는 두드러지지만 중소기업은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제조업생산지수는 94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2% 감소했습니다.

◆ 수소트램, 달리며 청정공기 '뿜뿜'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콘셉트 차량. [사진 제공 = 현대로템]
사진설명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콘셉트 차량. [사진 제공 = 현대로템]

#친환경 대중교통 #현대로템 #수소경제


청정 공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친환경 대중교통 수소전기트램이 이르면 2023년 국내 도입됩니다. 수소전기트램은 전차선이나 변전소가 필요 없죠. 매립형 레일만 깔면 운행이 가능합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수소전기트램 콘셉트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 전차를 뜻합니다. 프랑스 파리, 홍콩 등에서 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죠.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돼 전 세계로 확산됐지만 버스가 보급되면서 사용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디젤차 입지가 축소되고 트램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저장탱크, 전기 배터리를 탑재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동합니다. 공해물질 배출은 없고 구동하면서 공기 정화 효과를 낼 수 있죠. 현대로템에 따르면 트램이 1시간 운행하면 성인 107명이 1시간 동안 숨 쉴 수 있는 107.6㎏의 청정 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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