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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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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의 진화 …˝물건 대신 경험을 팝니다˝

2024년 05월 09일 목록
쇼핑에 오락 더한 트렌드
'리테일테인먼트' 확산
잠실 포켓몬 타운 팝업
빙그레 '투게더 50주년'
체험형 공간에 열광
 
 
사진설명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에 약 16m높이의 라프라스·피카츄 대형 아트벌룬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물건 대신 경험을 삽니다."

Z세대에게 소비는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시장에 새로 출시된 상품들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 경험을 통해 얻는 만족감에 주목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참고해 소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유통업계에서는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tainment)' 전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테일테인먼트란 '소매(retail)'와 '오락(entertainment)'을 합성한 신조어로, 쇼핑에 오락을 더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리테일테인먼트의 핵심은 '공간'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리테일테인먼트 일환으로 공간에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수많은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성수, 여의도, 압구정 등 Z세대가 몰리는 핫플레이스에서는 최근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가 유통업계 주력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만 운영되기 때문에 시기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레고, 짱구, 포켓몬 등 캐릭터를 테마로 하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포켓몬 타운 팝업스토어'의 경우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도 최소 2시간을 대기해야 합니다. 근처 석촌호수에는 포켓몬 캐릭터 피카츄와 라프라스를 형상화한 16m 높이의 대형 아트벌룬이 전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 영향력이 강한 브랜드들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틀간 진행된 '무신사 아울렛 인 성수 팝업스토어'에는 고객 8000명이 방문하며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해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흥 브랜드의 경우 고객들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고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뒤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고객들은 SNS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구매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Z세대에게 유명한 퍼퓸 브랜드 탬버린즈(TAMBURINS)는 작년 5월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독창적인 감각과 공간 연출로 많은 주목을 받은 탬버린즈는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에 정식으로 매장을 개점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진설명
투게더 50주년 팝업스토어. 빙그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 역시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대표 아이스크림 '투게더 50주년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투게더의 지난 역사를 담은 영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투게더를 재해석한 팝업스토어는 매력적인 콘텐츠와 세련된 분위기로 오픈한 지 일주일 만에 8000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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