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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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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챙겨야죠˝… 10대 군것질도 제로가 대세

2024년 04월 25일 목록
전통의 강자 죠스바도
카페서 즐기는 디저트도
설탕·칼로리 뺀 신제품
건강하게 먹는 즐거움
'헬시 플레저' 열풍
사진설명
 
롯데웰푸드가 이달 13일 빙과 업계 최초로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스크류바 0㎉'와 '죠스바 0㎉'를 선보였습니다. 두 상품 모두 출시된 지 30년이 훌쩍 넘는 한국 아이스크림 업계 간판 제품입니다.

제로 칼로리 제품에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 '알룰로오스'를 넣어 열량을 대폭 낮췄습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달콤하고 청량한 과일 맛을 선사하면서도 칼로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건강 관리를 중요시하되 먹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 '헬시플레저'가 트렌드로 자리 잡자 청소년의 군것질 거리나 디저트 제품 속 영양 성분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디저트를 고를 때 맛뿐만 아니라 당과 칼로리까지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유통업계는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 등을 표방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최근 해태아이스도 대표 아이스크림 '폴라포'의 커피 맛을 제로 칼로리로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에는 에리트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 설탕 대체 감미료를 넣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파워캡의 제로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당류가 0g인 제로슈거 제품입니다.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분야에도 제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18년 1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2780억원으로 5년간 7.84배 폭풍 성장했습니다.

국내 음료 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273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회사는 제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Zero)'를 내놓았습니다. 비락식혜 판매량은 지난해 '할매니얼 트렌드'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늘었습니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품 맛을 유지하면서 설탕, 당류, 칼로리 모두 제로로 구현해 국내 제로슈거 트렌드에 편승했습니다.

제로 트렌드는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유통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제품 라인업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오리지널 제품의 달고 시원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당류와 칼로리 부담을 없앤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를 출시했습니다. 디저트39는 카페 프랜차이즈 최초로 제로슈거 디저트를 개발했습니다. 기존 제품의 향긋한 커피 풍미와 부드러운 치즈무스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로슈거 티라미수'는 설탕이 유발하는 혈당 상승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말티톨 액상 등 대체당을 사용했습니다.

GS25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키니피그',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데이', 프로틴 브랜드 '프롬잇',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랩노쉬' 등 당과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와 유통망을 강화하고 디저트 카테고리를 확대했습니다.

동원홈푸드의 소스·간편식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돈가스, 짜장, 짬뽕으로 구성된 저당 소스 3종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돈가스 소스는 100g당 당 함량 4g, 짜장 소스는 3g, 짬뽕 소스는 1g 수준으로 일반식의 높은 당 함량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했습니다. 팔도 또한 알룰로오스를 사용해 기존 제품의 15% 수준으로 칼로리를 낮춘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하며 저칼로리 소스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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