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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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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안 담았는데 10만원 훌쩍…올라도 너무 오른 물가에 놀라

[Cover Story] 청소년 삶까지 위협하는 생활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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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08일 목록
[매경DB]
사진설명[매경DB]

"치킨은 3만원 정도 돼야 합니다." 지난달 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치킨 한 마리에 2만원대 가격은 옛말이 됐고 '한 마리 3만원'을 외치는 시대가 왔습니다. 치킨가격 인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최근 유가를 비롯한 모든 생활 분야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1% 올라 2011년 12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와 곡물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국내 휘발유(27.4%), 경유(37.9%)를 비롯해 석유류는 31.2% 올랐고, 외식 물가도 6.6%나 급등했습니다. 생활물가 상승은 일정 소득이 없는 10대 청소년에게 치명적입니다. 용돈을 타서 쓰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은 요새 간식 하나를 사 먹기도 부담스럽습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치킨과 짜장면, 라면, 과자 같은 먹거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앱에 따르면 고등학생 월평균 용돈(2021년 6~12월 기준)은 6만4000원, 중학생 4만원, 초등학교 고학년생(4학년 이상) 2만2300원입니다. 고등학생은 참고서 한 권과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만 마셔도 한 달 용돈의 절반이 사라집니다. 물가 인상에 부모의 속도 타 들어갑니다. 사교육 업계는 통상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수강료를 조정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학원 업체도 가격 인상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학원가는 2020년 말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때문에 수강료를 올릴 수 없었던 만큼 올해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청소년의 삶까지 위협하는 다양한 생활물가의 상승 현황과 원인 그리고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형원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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