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가면 연 ‘이자 3%’와 예·적음 상품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광고를 보면서 내가 100만원을 은행에 예금하면 원금의 3%인 3만원을 이자로 얻을 수 있다고 기대를 합니다. 그런데 막상 은행 잔고를 확인하면 103만원이 아니라 102만 5380원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앞의 은행 잔고는 100만 원을 예금했을 때 얻는 이자 3만원에서 15.4%의 세금으로 공제하고 남은 금액입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사업으로 소득이 발생하면 세금을 내야 합니다. 주택을 거래하거나 투자를 해 수익을 얻어도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자소득 역시 세금을 납부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에 예금을 하고 내가 받는 실제 수익이 얼마인지 계산할 때는 이자에 부과되는 세금을 고려해야 정확한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자 소득세율은 15.4%이지만 특정 예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 상품이 있고, 이자를 비롯한 다른 금융소득이 많은 사람들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라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기도 합니다.
엥겔지수(계수)는 살림살이가 얼마나 여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식비는 다른 소비에 비해서 소득의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소득이 적다고 해서 밥을 먹지 않을 수는 없고, 소득이 많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보다 몇 배나 되는 양의 식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자동차를 사고, 집을 살 때는 형편에 따라서 씀씀이가 큰 차이가 있지만 식비는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식비 지출은 비슷한데 소득 차이가 크면 엥겔계수의 차이는 크게 나타납니다. 소득이 1000만 원인 사람이 식비로 300만 원을 지출하면 엘겔계수는 0.3이고, 소득이 200만 원인 사람이 식비로 150만 원을 지출하면 엥겔계수는 0.75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가난한 나라나 가난한 사람일수록 엥겔계수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