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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 '콕콕'] 교보생명, 36년째 유소년 체육대회…'스포츠 꿈나무' 발굴 앞장

4천여명 초등생 참가하는 대회 이상화·양학선 메달리스트 산실 해마다 기초종목 유망주 선발 중·고교 6년간 꿈나무 장학금 건강·지식 결핍 극복에 초점 청각장애 청소년 치료비 지원 해외탐방 통한 리더십 교육도

이승훈 기자

입력 2020-10-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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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앞줄 왼쪽 둘째)을 비롯한 조직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교보생명]
사진설명지난달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대회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앞줄 왼쪽 둘째)을 비롯한 조직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생명보험업 특성에 맞게 건강·돈·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역경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는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교보생명은 다솜이 소리빛 지원사업을 통해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청력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소리가 꿈이 되는 놀라운 이야기(소꿈놀이)'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소꿈놀이는 통합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겪는 차별, 기회 불균등과 같은 문제를 완화하고 사회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청각장애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선배 멘토와 일대일 멘토링, 그룹 멘토링과 캠프 등을 통해 청각장애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자아성 확립 사회성 향상, 적성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종목에 참한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교보생명]
사진설명지난해 8월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빙상 종목에 참한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교보생명]

청소년의 리더십 함양을 돕고 '참사람 육성'을 구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이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체.인.지'는 '체험중심·인성개발·지혜함양'을 테마로 청소년들이 리더십 역량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2016년 시작됐다. 교과서 중심의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정답을 찾아가는 미래 교육형 프로그램을 지향하며, 체험 위주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의 리더십을 배운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리더십 해외 탐방을 통해 다양한 외국 문화를 체험하고, 외국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리더십 캠프와 명사 특강 등 다양한 과정이 운영된다.

교보생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청소년 육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사회적 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8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홍합밸리와 함께 '임팩트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팩트업은 디지털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는 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올해는 아동·청소년 등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 등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36년째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체육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유일하게 주관하는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1985년부터 매년 육상·수영·빙상·체조·유도·탁구·테니스 등 7개 기초 종목에 초등학생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대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3만5000명을 넘는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만 450여 명으로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 개에 이른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인 셈이다. 빙상의 이상화·심석희·이승훈을 비롯해 유도의 최민호·김재범, 체조의 양학선·여서정, 수영의 박태환·김서영, 테니스의 정현·권순우, 탁구의 유승민·서효원, 육상의 이진일·정혜림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교보생명의 꿈나무 후원은 비인기 종목에 집중돼 있고 장래가 불확실한 초등학교 유망주에 대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 체육계에서는 이러한 후원 방식이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고 저변을 넓혀 스포츠 발전에 디딤돌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교보생명은 35년째를 맞은 지난해 대회 운영과 함께 꿈나무 선수 가운데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를 발굴해 미래의 참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인 '교보 체육꿈나무 체(體)·인(仁)·지(智)' 1기 출범식을 열었다. 이는 유소년 체육대회라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리더를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보생명은 매년 7개 기초종목 체육 꿈나무를 2명씩 선발해 중·고교 6년간 꿈나무 장학금을 지원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선수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또한 교보문고,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체육 꿈나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스포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교보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수혜자들이 스스로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적으로 나눔이 재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대산농촌재단, 대산문화재단, 교보교육재단 등 3개 공익재단 운영과 함께 국민체육진흥,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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