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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3일 목요일
연말의 설렘이 가득한 요즘, 전 세계인의 축제 크리스마스가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Z세대는 파티룸 대여, 음악 앱 연말 결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와 각종 어드벤트 캘린더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등장해 10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홈파티족의 아늑한 연말나기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연말을 맞아 파티룸을 대여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늘어난 '홈파티족'은 엔데믹 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식, 숙박 등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지인들과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 때문입니다. 공간대여 서비스를 통해 파티룸을 예약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외식업계에서는 이러한 홈파티족을 겨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케이크 하면 투썸플레이스의 '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케이크'(스초생)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초생은 몇 년째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음악 앱으로 즐기는 연말 결산
음악 스트리밍 앱이 제공하는 연말 결산 콘텐츠도 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음악 앱 스포티파이에서는 'Wrapped 연말결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사용자가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청취 횟수, 음악 취향에 따른 성격 유형 등을 알려줍니다. 특히 음악을 가장 오래 들었던 날, 월별 나의 음악 무드 변천사는 사용자의 감정 변화가 온전히 반영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Z세대는 이렇게 얻은 취향 정보를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발히 공유하며 친구들과 결과를 비교하고 자신의 음악 취향을 자랑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테마
연말이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백화점의 미디어 파사드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올해도 크리스마스 테마로 외벽을 장식하며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21년 외벽에 광고 대신 전구 40만개를 추가하면서 독특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올해도 크리스마스 영상으로 외벽을 가득 채우며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는 특히 삼성전자와 협력해 플리커 현상을 최소화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한층 더 생생하고 선명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난달 1일부터 열흘간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20만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은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로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을 실내 공간에 선보였습니다. 아기 곰이 최고의 쇼를 펼치는 대극장을 찾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헬륨가스를 넣은 대형 열기구 모양의 에어벌룬을 곳곳에 띄워 유럽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매일이 선물, 어드벤트 캘린더
어드벤트 캘린더는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크리스마스 아이템입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인 24일까지 매일 하나씩 열어볼 수 있는 문이나 상자가 있는 형태로 제작되는데 그 안에는 초콜릿이나 간식, 장식품, 메시지 등이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이 달력은 저렴한 비용으로 오랜 기간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 어드벤트 캘린터는 초콜릿이나 쿠키 등 간식을 담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올리브영, 록시땅, 딥디크 같은 뷰티 브랜드에서도 화장품이나 뷰티 제품을 담은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타벅스와 손잡고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했습니다. 캘린더 안에는 올 한 해 아모레몰에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제품과 스타벅스 미니 파우치백 등을 담았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여러분은 누구와 어떻게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