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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4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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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에 축구 유니폼 … 일상 스며든 스포츠

유가영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

입력 2024-06-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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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입는 '블록코어룩'
뉴진스·제니가 유행 이끌어
두산 '망그러진 곰'과 협업
굿즈 판매 10분만에 완판
 
사진설명
블록코어룩을 입은 뉴진스. 어도어

 

"야구는 잘 모르지만, 망곰이 때문에 두산 팬이 되고 싶어요."

 

최근 '두산 베어스'가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망곰이)'과 '망곰베어스'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굿즈는 온라인 선공개 후 10여 분 만에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망곰베어스는 야구 응원 물품을 넘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망곰이 그립톡, 스티커 팩, 키링, 인형, 미니 크로스백 등을 통해 야구에 관심이 없는 대중도 가볍게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스포츠 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힘쓰는 이유는 스포츠 팬들의 연령대가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40·50대 이상 팬들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에 방문해 스포츠에 익숙해진 젊은 팬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3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팬 중 10·20대가 절반 이상(50.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30대(25.8%), 40대(16.8%), 50대 이상(7.2%)의 비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주말이면 야구장에서 먹은 음식이나 전광판을 찍은 사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줄지어 업로드됩니다. 엔데믹 전환 이후 '경기 직관'을 즐기는 Z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한국프로야구(KBO)는 지난 한 해 약 810만명에 달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과거 일부 마니아층 취미였던 스포츠 관람이 이제는 누구나 성별,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이는 숏폼 콘텐츠의 등장과 SNS의 발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성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짧고 간결한 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스포츠의 핵심 장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 선수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많은 사람이 가볍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OTT 발달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 관람 및 시청을 넘어 관련 '콘텐츠 소비' '스포츠용품 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심을 표출하는 Z세대도 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축구나 야구 경기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니폼들. 이제는 일상에서 매치하는 이른바 '블록코어룩'이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블록코어란 영국에서 남자(사내)를 뜻하는 속어인 '블록(Blocke)'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입니다. 블록코어는 1990년대 영국 축구 팬들이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입은 채로 주점에 가는 문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블록코어룩은 유니폼의 편안한 착용감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결합해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제시합니다. 특히 유니폼 특유의 통풍성 좋은 메시 소재는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유지하며 멋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최근에는 뉴진스, 슬기, 제니 등 K팝 아이돌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블록코어 스타일을 데일리하게 연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블록코어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유니폼 티셔츠'입니다. 여기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하의를 매치하면 됩니다. 힙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버뮤다팬츠나 조거팬츠를, 러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레이스나 미니 스커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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