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핀
입력 2023-12-21 14:22teen.mk.co.kr
2024년 10월 08일 화요일
중학생 최 모군은 여가 시간에 게임을 즐기다가 '본인 인증을 하면 유료 아이템을 공짜로 주겠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평소 가지고 싶던 아이템을 공짜로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개인정보를 보냈고 상대방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얼마 후 최군은 자신도 모르게 휴대폰 소액 결제가 이뤄지고 요금 폭탄을 맞게 됐습니다. 최군의 번호로 다량의 불법광고 문자가 발송됐다며 사이버수사대에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온라인 게임, SNS상에서 청소년을 노리는 금융범죄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법을 알아보고 피해에 대처하는 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1. 경품을 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
게임 아이템, 상품권, 의류, 신발과 같이 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물건을 공짜로 준다며 유혹하는 수법입니다. 경품을 받으려면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받았을 때 대화를 이어가기보다는 아예 답장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2.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수법
아르바이트에 필요하다며 통장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후 이를 불법자금 유통,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에 악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부모님의 동의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절차 없이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홍보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돈을 빌려주거나 대신 입금해준다는 수법
SNS에서 '댈입(대리 입금)' '댈구(대리 구입)'를 해준다는 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불법대출 업자가 돈을 빌려주거나 대신 물건 값을 입금해주고 이자를 더해 돌려받는 수법입니다. 우리나라의 법정 최고 이자율은 연 20%인데 불법대출 업자들은 이를 초과해 터무니없이 많은 이자를 요구합니다. 돈이 꼭 필요한 경우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가족에게 먼저 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