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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3일 목요일
'장'이 편해야 공부도 잘되죠 … 아침밥은 꼭
여름방학을 앞두고, 무더위가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는 요즘이 수험생활의 고비입니다. 푹푹 찌는 찜통더위에 몸과 마음이 늘어지면 공부에 집중할 수 없고, 더위를 피해 에어컨에 의존하면 자칫 냉방병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공부 능률이 떨어지다 못해 자칫 건강마저 해칠 수 있는 요즈음, 건강한 식생활을 방해하는 주요 소화기 질환과 수험생활 승기를 잡기 위한 균형 잡힌 식사 전략을 중심으로 꼼꼼히 챙기고 톺아보겠습니다.
1. 소화불량은 수험생의 천적
위장에서는 뇌에서 발견되는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이 거의 모두 발견됩니다. 배 속의 뇌는 머릿속 뇌와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위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머리와 위장이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서 머리가 위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위장이 머리를 조절한다고도 할 수 있지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주요 원인도 이 때문입니다. 이렇게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소화 및 흡수가 잘되는 부드러운 죽이나 달걀찜, 으깬 감자 등으로 지친 위장을 달래주면 좋습니다.
2. 화장실 자주 가는데, 시원찮다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감이 복부 팽만감, 미만성 복부 통증, 잦은 방귀, 복부 불쾌감, 배변긴급, 변비 혹은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흔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의 악성 종양을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되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수험생들은 괴롭습니다.
항문 소양증이나 항문 통증, 변비, 치질 등과 관련된 간헐적 배변 시 출혈 등 장시간 책상에 앉을 수 없게 만드는 증상을 흔히 겪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장 운동 이상이나 내장지각의 증가에 의하며 녹색채소, 가공하지 않은 곡물과 같이 섬유질이 충분한 음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긴장하거나 불안해하는 수험생은 약간의 안정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3. 수험생활, 변비를 처음 자각하는 시기
수험생활 시기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변비를 처음 자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느라 운동량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불규칙한 식습관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변비를 자각하는 계기는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의 배변 주기가 길다'는 것을 인식하면서입니다. 변비를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변비나 치질(치핵)과 같은 2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처음 변비를 자각했을 때부터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밥맛 없어도 아침식사는 꼭 챙기기
밥맛이 없다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등 갖가지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이는 수험 전략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데, 아침에는 탄수화물이 적절히 포함된 식사를 해야 뇌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아침을 안 먹던 학생이 억지로 아침식사를 할 필요는 없지만, 규칙적으로 먹던 사람이 아침을 거르게 되면 전날 밤부터 시작된 공복 시간이 12시간을 넘게 되어 피로를 쉽게 느끼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아침식사를 시작으로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원활한 두뇌 활동과 규칙적인 배변 습관에도 좋습니다.
5. 제2의 두뇌 '근육' 건강을 위한 단백질 섭취
근육은 제2의 두뇌입니다. 근력이 없으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피로물질이 쌓여서 두뇌 회전도 느려집니다. 좋은 영양 상태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 때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통해 섭취되는 단백질은 근육, 뼈 등 신체를 구성하고 영양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효소, 호르몬,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합성에도 필수적입니다. 빈혈로 인해 갑자기 어지럽고, 쉽게 피곤하며 입안이 자주 허는 증상은 수험생들이 흔히 겪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선, 해산물, 살코기, 달걀, 우유, 콩 등의 단백질과 신선한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렇듯 소화기 건강을 잘 지켜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이겨낸다면 앞으로의 수험생활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