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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03일 목요일

기고·인터뷰 전문가 기고

공부하느라 뻑뻑해진 눈, 온찜질로 풀어줘요

눈 쉴 시간 부족한 수험생
실내 오래 머물러 건조증
한 시간에 한번 스트레칭
찜질·먼곳 보기 등 관리를
 
사진설명
 
꽃가루가 날리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수험생의 눈은 괴롭습니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매일 건조한 실내에서 공부하는 수험생은 하루 종일 수업과 공부의 연속이라 쉴 틈 없이 바쁘고, 잠깐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눈이 피곤합니다.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 건강을 수험 생활 초반부터 꼼꼼히 챙기고 톺아보도록 합시다.



1. 눈이 오후에 유독 시리고 뻑뻑하다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눈이 쉴 시간조차 부족한 수험생은 안구건조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잦은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해 '무방부제 인공눈물'이나 눈 전용 온찜질팩을 사용하면 묵은 기름 배출에도 도움이 되고 뻑뻑했던 눈이 비교적 유연해집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눈 운동을 하거나 눈을 감은 채 휴식을 취하며, 눈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세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멀리 있는 것이 갑자기 뿌옇게 보인다면

오랜 시간 근거리를 주시하며 공부하다가 원거리를 갑자기 보았을 때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30분마다 한 번씩 멀리 있는 물체를 바라보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눈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을 위, 아래, 왼쪽, 오른쪽 각각 10초씩 움직이고 마지막은 원을 한 바퀴 그리듯이 마무리합니다. 하루에 최소 5시간 이상 숙면하는 올바른 수면 습관도 눈 건강에 중요합니다.
 

3. 눈이 가렵고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수험생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환절기나 건조기에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며 심하면 충혈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알레르기가 있다면 날씨가 건조해지는 시기에 미리 알레르기 약을 복용해 예방하도록 하며, 물을 충분히 섭취하거나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결막결석은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결막에서 분비되는 점액 성분이나 탈락된 상피세포가 석회화돼 누런 빛깔의 작은 돌처럼 보이는 물질이 결막에 생기는 것입니다. 크기가 커져 반복적인 이물감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입혀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눈이 퉁퉁 붓는다면, 눈다래끼? 안검염?

눈다래끼는 눈꺼풀 판의 뒤쪽에서 일어나는 만성 염증으로 대부분 눈꺼풀염증이나 결막염을 동반하며 주로 세균에 감염돼 생깁니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구표면 질환이 있으면 면역력이 약해진 탓에 눈다래끼가 생기기 쉽습니다. 안구 표면에 방어 기능이 약해진 틈에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거나 눈을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비비면 세균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눈은 청결이 특히 중요하므로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검염은 속눈썹 뿌리와 부속샘이 세균에 감염될 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