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광남중학교 3학년
등록 2025-04-14 09:15teen.mk.co.kr
2025년 04월 19일 토요일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4세 고시'
김수민 광남중학교 3학년
등록 2025-04-14 09:15(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학부모들과 학원가에서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4세 고시', 초등 입학 전 유명 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7세 고시'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실제로 한 유명 학원의 입학 시험에는 약 1200명의 아이들이 응시했으며, A4 한 페이지 분량의 긴 지문 여러 개를 읽고 30여 개 문항에 답하는 고난도 형식이었습니다. 아직 놀이와 공동체 활동을 통해 배워야 할 시기에, 문제풀이 중심의 선행 교육이 성행하며 사교육의 부정적인 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교육 기관들은 학부모들의 불안을 상술에 이용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로 지쳐 가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각하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학습은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한하며, 성적에 대한 집착은 학습의 즐거움을 떨어뜨리고 탐구심을 약화시킵니다.
따라서 교육 정책과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에이미 애드먼슨의 '옳은 실패'에서 "실패는 횟수가 아니라 방법이다"라는 문장이 시사하듯, '4세 고시' 현상 속에서도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경험을 통해 '실패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남중학교 3학년 김수민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