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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종이빨대 알고보면 친환경 아냐

최근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는 환경문제다. 환경 파괴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이로 인한 기후변화 역시 심각하다.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도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됐던 정책은 종이 빨대 도입이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수많은 카페에 종이 빨대가 도입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종이 빨대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플라스틱 빨대는 음료와 오래 닿아 있어도 마시는 데 지장이 없지만, 종이 빨대는 음료와 오래 닿게 되면 종이가 녹아 빨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게다가 종이 빨대 역시 완전한 친환경 제품은 아니었다. 일부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PE 코팅이 돼 있어 분해되지 않고 남게 된다. 심지어 재활용할 수 없는 것도 있다.


2020년 EPA 보고서에 의하면 1.55t의 종이 빨대를 생산할 때 플라스틱 빨대보다 5.5배 많은 8.35t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 되레 환경을 위협하는 꼴이 된 것이다. 친환경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 빨대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개인들이 솔선수범해 줄이기 시작한다면 일회용품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고 환경도 더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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