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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기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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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자발적 봉사로 인식돼야

정부의 헌혈 정책 변경 이후 청소년들의 헌혈 참여율에 큰 변화가 생겼다. 2019년 교육부가 헌혈을 대학 입시 봉사활동 실적으로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청소년들의 헌혈 참여율이 급감했다. 2018년에는 79만명의 청소년이 헌혈에 참여했으나 2022년에는 그 수가 47만명으로 41%나 감소했다. 청소년의 헌혈 참여 감소는 국내 혈액 수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 역시 나눔의 가치, 다른 사람을 위하는 이타심 등을 배울 기회가 줄어들게 됐다. 헌혈은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을 위해 자기 혈액을 기부하는 고귀한 행위이다. 타인을 돕기 위한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돼야 하며 공동체적 책임감을 갖고 실천할 수 있다. 헌혈은 공동체와 연결되는 상호 의존성을 상징하며 사회적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담고 있다. 헌혈은 타인을 돕는 자발적 봉사로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지만, 대학 입시를 위한 가산점이나 금전적 보상 등으로 이어질 때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 헌혈이 순수한 공익 행위가 아닌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헌혈을 보상을 바라는 행위가 아닌,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인식하도록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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