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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1일 금요일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천원 아침밥' 법으로 지켜주길

"오늘 아침 드셨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나라 국민 세 명 중 한 명은 "아니요"라고 답할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 국민 세 명 중 한 명이 아침을 거른다고 한다.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20대(19~29세)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53%로 가장 높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을 증진하는 정책이다. 일부 대학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최근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법적 근거를 명문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한 끼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청년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하려는 사회적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이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나 자선단체가 후원하거나, 지역 사회와 연계해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받는 방식이 이뤄진다면 사업의 질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법제화는 우리 사회가 청년층에게 얼마나 투자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