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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0일 금요일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딥페이크' 경각심 키울 때

딥페이크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딥페이크에 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합성해서 사실처럼 보이는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영화 산업 등에서 활용되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고 심하면 목숨까지 앗아가는 '양날의 검' 같은 존재다.

최근 대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까지 딥페이크를 이용해 지인의 얼굴을 합성한 성 착취물을 제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자기 얼굴이나 몸, 위치 정보 등을 숨기기 위해 SNS에 올려뒀던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두 지우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학생들은 딥페이크 기술의 양면성을 인식하고 딥페이크가 불러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그에 대한 이해와 비판적 사고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딥페이크 활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윤리적 사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