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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9일 목요일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디지털 약자' 교육 더 확대를

음식점, 지하철 등에서 키오스크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령자는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영문으로 표기된 메뉴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 등 전자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장애물 중 하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 동행플라자'를 조성했다. 이곳은 디지털 활용 교육과 관련된 상담·체험을 지원하는 학습 및 문화 체험 공간이다. 상담사가 키오스크 활용법과 은행 업무·배달 주문·열차 예매·택시 호출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준다.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를 위해 서울 지역 기차역, 지하철역,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돕는 디지털 안내사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키오스크 등 전자기기 사용법을 알고 싶다면 서울시민 누구나 주황색 근무복을 입은 디지털 안내사에게 자유롭게 문의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면 고령자를 비롯한 디지털 약자들의 어려움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만약 누군가 내 앞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워 헤매고 있다면,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의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