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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8일 일요일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보이스피싱 피해 막을 교육 강화

우리 사회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삶의 편리성과 효율성은 크게 향상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는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은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2022년 대비 35.4%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의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과태료나 범칙금 납부, 모바일 경조사 알림 등을 사칭한 문자를 보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몰래 돈을 빼가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해자들은 막대한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심리적 피해까지 겪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피해 발생 시 은행에 배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누적 피해액은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를 막기 위한 사회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금융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취약 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 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