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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늘봄학교, 현장 목소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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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개학과 함께 늘봄학교가 시작됐다. 늘봄학교는 매일 2시간씩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을 펼치며, 수요에 따라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에 부정적 견해도 많다.

학교 현장에서는 준비 시간 부족, 인력과 공간 문제로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교사는 기간제 교사 채용으로 업무 부담이 증가했다. 중등 정년퇴직 교사나 학교 근무 경험이 없는 인력이 채용되는 사례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실을 늘봄학교 공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복도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교사도 적지 않다. 추가 학습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방과후 지도를 하려 했으나 공간이 없어 포기한 사례도 생겼다.

결국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를 상대하는 것은 교직원이다. 정부는 각답실지 자세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정기적으로 정책을 수정하고 학부모와 아이들의 신뢰를 확립해야 한다. 신뢰 없는 교육 정책은 절대 지속될 수 없다. 늘봄학교 정책이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고 저출생 위기의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틴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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