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신용카드 양날의 검
2021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졌다. 혁신금융서비스란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대해 금융위가 일정 기간 관련 규제를 유예하거나 면제해주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미성년자 신용카드 발급이 청소년의 금융 거래 편의성을 증대하고 효율적인 소비 습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또한 미성년자 신용카드 발급을 반기는 분위기다. 신한카드 '신한 마이 틴즈' 발급 규모는 2021년 3072매에서 2023년 1만1830매로 2년 사이 285% 증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금융 이해도가 낮고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갖추지 못한 미성년자가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자칫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미성년자 신용카드 사용 한도를 월 50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청소년에게 올바른 소비 관념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 교육이다. 학교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양질의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최소은]
해설 및 정답
정답: 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