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n.mk.co.kr
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SNS 속 자녀 사진, 범죄 표적 될라
셰어런팅(Sharenting)은 'share(공유하다)'와 'parenting(양육하다)'의 합성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녀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행위를 뜻한다.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부터 카카오톡 프로필까지 자녀의 사진·영상 업로드가 이에 해당한다.
셰어런팅에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아이의 정보 노출은 큰 문제다. 게시물을 내린다고 해도 누군가 이미 저장한 후일 수 있고, SNS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독일 도이치텔레콤은 부모가 올린 아이의 사진과 동영상이 데이터로 이용되고 목소리까지 복사돼 사기·불법 사이트에 악용될 수 있다고 주의를 주는 광고를 만들었다.
또 SNS에 올라온 게시물로 아이의 신원 파악이 가능해 나이, 학교, 집, 친구 등을 알아내 유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는 자신의 정보를 잘 아는 사람을 자신과 가까운 사람으로 인지해 쉽게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영국의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아이들이 겪을 신원 도용 범죄의 3분의 2가 셰어런팅 때문에 발생할 것이며 피해 규모는 1년간 1조2000억원가량으로 예측했다. 호주 사이버 안전위원회는 소아 성도착증 범죄 사이트에서 발견된 사진 중 절반이 SNS에 올라온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