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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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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알고리즘 편향 벗어나야

고도진 Taunton School(톤튼 스쿨) 12학년

등록 2023-12-01 16:36

소셜미디어의 개인화 알고리즘은 개인 확증 편향적 사고를 심화시킨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닌, 보기 싫은 것을 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외신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현 소셜미디어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음을 지적했다. 소셜미디어는 편향적 여론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 유명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는 하마스를 자유의 투사로 묘사하며, 팔레스타인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여론이 강하다. 하지만 이 분쟁을 이분법적 사고로 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침범하고 빼앗은 것은 맞지만 하마스의 행위는 극단적인 반유대주의 성향을 띠며 히틀러를 지지하고 전쟁범죄를 범하는 등 정당방위 수준을 넘어섰다.


소셜미디어는 남녀 갈등과 같은 극단적 진영론, 한국 사회에 대한 무분별한 애국심을 뜻하는 '국뽕' 등의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필터버블(인터넷 정보 제공자가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필터링된 정보만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현상)과 같은 개인화 알고리즘의 도입 때문이다. 자신의 의견과 유사한 매체만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개인 확증 편향적 사고가 짙어지기 쉽다.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우선 보이는 것 그대로 믿지 않아야 한다. 플라톤의 '이데아'는 보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니체는 원수를 사랑하고 친구를 혐오하는 태도를 지닌 사람이 지식인이라고 한다. 인간은 편향적이고 비논리적이다. 현대인에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닌, 보기 싫은 것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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