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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장애교육, 형식 넘어 이해 선행돼야
'대한민국 장애 아동의 교육권'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임을 깨달아야 한다.
올해 8월부터 NLCS 제주 인권 동아리에서 청소년 인권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9월 동아리는 장애 아동 교육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장애 아동과 그 부모, 그리고 비장애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97%였던 비장애 아동 및 성인의 장애 아동 교육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응답자의 88.4%가 장애 아동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반면 이에 대해 잘 안다고 대답한 이들은 21.9%에 불과했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에게 주어진 교육 기회가 공평한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모든 아동이 똑같은 교육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육을 분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중증 장애를 가진 아동과의 합반이 비장애인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 분석을 통해 응답자 대다수가 장애 아동의 교육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장애 아동의 교육권'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 장애 학생 교육과 일반교육을 분리해 접근하는 방식도 문제다. 장애 학생이 동등한 교육을 받기에 '결함'이 있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형식적인 장애교육을 넘어 장애 아동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동아리원들 모두 장애 아동과 같이 살아가야 하는 하나의 공동체 일원임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