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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2일 일요일

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약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지난 6일 광남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차 미래 아카데미의 강연자로 박준영 변호사가 초청됐다. 박 변호사는 일명 '재심(再審) 전문 변호사'로,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 등 억울하게 수감된 이들의 변호를 맡아 무죄를 입증했다.



박 변호사는 '사회를 모순 구조 속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권력을 가진 자와 아픔을 가진 채 살아가는 자의 입장은 명백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증(憎)'보다 '애(愛)'의 감정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극단적인 처벌과 강력한 대응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며, 이는 사람이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대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한 인간이 수단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의 공백을 인문학을 통해 메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 후 광남고 학생들은 "흑백논리로 얼룩진 사회에서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남고 3학년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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