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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기고·인터뷰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언론 자유 있어야 민주주의 바로 서

지난 9일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했다. 이를 보고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가 떠올랐다. '빼앗긴 들'을 MBC의 취재 제한에, '봄'을 언론의 자유에 대입해보면 지금과 일치한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기둥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투명한 소통 창구와 같다. 그런데 이를 해친다면, 국민은 언론에서 올바른 정보를 얻기 어려워진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언론단체인 국제기자연맹(IFJ)은 "연맹은 정부의 협박과 검열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디 MBC와 대통령실이 불필요한 신경전을 이어가지 않고 상황을 유연하게 극복해 대한민국의 언론의 자유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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