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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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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서거 애도한 홍콩

지난달 8일 영국의 최장수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 나이로 서거했다. 홍콩 애드미럴티 지역에 있는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는 수많은 홍콩 시민이 꽃과 카드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홍콩의 반응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이다. 여왕과의 이별에 홍콩처럼 깊은 애도를 표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특히 영국의 식민지였던 많은 나라가 홍콩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 또한 150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1841년 아편전쟁에서 승리한 영국은 홍콩섬을 청나라로부터 얻어냈고 이후 1997년까지 홍콩을 통치했다. 당시 수익 사업을 위해 영국은 홍콩을 개발하고 발전시켰다. 철도가 이때 개통됐고 도시 전체에 영국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작은 항구 도시였던 홍콩이 국제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홍콩 시민들은 지금도 영국령 홍콩 시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홍콩의 한 프로그램이 시민 1000여 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31%가 '영국령 홍콩이 그립다'고 답했다.

중국화가 진행되는 지금 홍콩의 상황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는 홍콩인들에게 매우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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