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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마라탕후루·에너지음료의 역습

사진설명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는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즐긴다'는 의미로, 청소년들의 식습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학생들이 시험 기간을 앞두고 카페인이 함량된 에너지 음료나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무분별한 식습관은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고등학생의 비만 유병률은 남학생 17.5%, 여학생 9.1%로 10년 만에 남녀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과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

카페인 음료 섭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페인 섭취가 과하면 불안, 심장 두근거림, 불면증,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시기로 올바른 영양 섭취는 필수다.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업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