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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2일 토요일

기고·인터뷰 우리들의 생각

짧은 영상 콘텐츠 '수동적 뇌' 만들어

사진설명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을 보면서 30분은 물론, 한 시간을 훌쩍 넘겨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숏폼(Short-form)'은 15초에서 최장 3분을 넘기지 않는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다. 짧고 강렬하면서 자극적인 소재로 제작돼 중독되기 쉽다.

숏폼 시청 시에는 '능동적 집중력'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영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집중력'이 사용된다. 이에 익숙해지면 고차원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고 결국 그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숏폼 시청에 따른 악영향을 줄이려면 평소 숏폼 시청을 자제하는 게 좋지만, 어렵다면 사용 시간을 정해놓고 봐야 한다. 청소년은 하루 2시간 이하로 시청하길 권한다. 필요할 때에만 시청하고, 숏폼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도록 노력한다. 숏폼 영상을 보더라도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휴식 시간에 영상 콘텐츠와 다른 유형인 사진이나 그림을 보거나 독서 등 뇌에 입력하는 콘텐츠 유형을 바꿈으로써 뇌 건강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