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인턴기자
입력 2025-12-08 09:13teen.mk.co.kr
2026년 04월 16일 목요일
브이로그에 담는 일상 … 유튜브로 나를 기록해보세요

김서현 인턴기자
입력 2025-12-08 09:13유튜버 권은채 씨
유튜브 알고리즘에 빠져본 적 있나요? 무심코 틀었다가 영상에 빠져 밤을 새워버리는 경험 말이에요. 오늘 소개할 권은채 씨는 이런 유튜브 세상 속에서 단순한 시청자가 아닌 직접 창작자가 되어 자신의 유튜브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카메라 앞에서 일상을 기록하던 작은 시작은 이제 구독자 5만명을 보유한 채널로 성장했죠. 영상에 디자인 감각을 더해 하나의 브랜드로 키워가고 있는 유튜버 권은채 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쓸모없는 경험은 없어요."
권은채 씨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건 2015년, 초등학교 4학년 때입니다. 어린 시절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어머니의 도움으로 계정을 만들고 첫 영상을 올렸답니다.
"처음에는 그냥 놀면서 찍은 게 많았어요. 미니어처 만들기, 액체괴물 만들기 같은 놀이 중심 콘텐츠를 찍었죠. 그러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제 취향이 담긴 옷 리뷰나 소지품 소개를 찍기 시작했어요. 취향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부터 구독자가 늘기 시작했어요."
구독자가 하나둘 늘어가자 권은채 씨는 단순히 영상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권은채 씨가 영상을 만들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끊임없는 관찰과 눈높이 확장이었습니다. 권은채 씨는 또래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보며 어떤 효과와 템플릿이 쓰이는지 꼼꼼하게 보고 이 요소들을 영상에도 적용합니다.
"영상 주제는 보통 제가 살아가는 그 시기에 맞춰 생각해요. 편집은 또래 친구들이나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자주 보면서 요즘 어떤 편집이 쓰이는지 확인하죠. 그러다 보면 마음에 드는 템플릿이나 레이아웃, 편집 효과를 참고해서 제 영상에 적용하기도 해요."
끊임없이 관찰하고 다양한 편집물을 접하며 눈을 높이는 과정이 결국 더 세련된 영상을 만드는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은채 씨는 여러 또래의 영상을 참고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편집 효과를 자신의 채널에 녹여냈습니다. 그러던 중 본인 채널만의 색깔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단순한 일상 기록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처럼 느껴지길 바랐던 거죠.
"올해 초부터는 채널을 브랜드처럼 운영하고 싶었어요. 인트로를 따로 제작해 모든 영상에 넣고 영상 자체를 하나의 제품처럼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채널명을 '권은채'에서 '색채도감'으로 바꿨어요. 제 닉네임은 '채도', 구독자 애칭은 '색감'으로 정했어요. 조금 더 친근한 느낌을 주고 싶어 해본 시도였죠."
또 권은채 씨는 요즘 유행하는 짧은 영상 대신 긴 브이로그를 고집합니다.
"저는 공부하거나 디자인할 때 긴 영상을 틀어 놓는 편이에요. 제 영상도 그런 느낌이에요. 시청자들이 공부하거나 작업할 때 옆에서 친구처럼 함께 있는 듯한 편안함을 주고 싶어요."
긴 브이로그는 결국 권은채 씨만의 색깔이자 채널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약 5만명의 구독자를 모은 권은채 씨는 채널을 '시각디자인학과 대학생 브이로그'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각디자인학과 방학 브이로그' '여름 나기 프로젝트' 등 디자인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죠. 종일 촬영한 뒤 디자인적 요소를 살려 편집하면서 보기 좋은 영상을 완성합니다.
"유튜브에서는 채널명, 인트로, 색감 모든 게 하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에요. 일상을 기록하는 단순한 브이로그라고 해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정해 이미지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죠. 자신만의 콘셉트를 정하는 게 가장 필수적인 것 같아요."
이런 과정 덕분에 권은채 씨의 채널은 하나의 제품처럼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해온 권은채 씨는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방황은 나를 몰라서 생기는 거예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하나하나 정리해보면 돼요. 이유가 없어도 괜찮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유튜브가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으니까요. 중요한 건 좋아서 시작하는 거예요. 쓸모없는 경험은 없거든요."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권은채 씨의 여정은 아직 진행 중이에요.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