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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기고·인터뷰 생생 인터뷰

˝학생 자기주도성 강화 … 스스로 진로 고민 가능˝

김선호 평택고 교육과정연구부장

 

 

―고교학점제를 언제부터 실시했나요.

▷2015년도부터 '자유전공제'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희망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을 듣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 선정돼 올해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학교 중에서 고교학점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학교 중 하나인 셈이죠.

―교육 현장에서 고교학점제를 해보니 장점은.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이죠. 그동안은 정해져 있는 교육과정을 따라가기만 했는데 이제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이 강조되면서 자신의 진로와 학업에 대해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학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수시에서는 학교 생활을 기반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다만 정시에서는 양날의 검입니다. 정시는 곧 수능인데 아이들이 수능에서 볼 과목만 선택해 수업을 듣는 장점은 있지만 고교학점제 특성상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이 안 돼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보완해야 할 점은.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면 대부분 선생님이 여러 과목을 지도하게 되어 업무 부담으로 인해 수업의 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수업 운영 계획을 수립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낮춰 학생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수업의 질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