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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기고·인터뷰 생생 인터뷰

학폭 근절 논의, 반짝 관심으로 그쳐선 안돼

이새롬 푸른나무재단 위드위센터 팀장

 

―위드위센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일시보호 프로그램'은 긴급한 보호 조치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크게 상담·치유, 체험, 학습·진로 프로그램으로 나뉩니다. 센터 내 '상담 프로그램'은 주 1회 일대일 맞춤 상담입니다. 위드위센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프로그램의 목적은 피해 학생의 치유와 회복을 도와 학생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피해 학생 상담 절차는.

▷학부모나 교사, 피해 학생이 전화(02-598-1610)로 문의하면 접수 면접을 실시해 학생이 처한 상황을 듣습니다. 이후 상담을 계속 진행하거나 맞춤형 시간표를 통해 일시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신청 대상은.

▷서울 관내에 재학 중인 청소년은 위드위센터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피해 학생의 보호자를 위한 상담도 이뤄집니다. 위드위센터 프로그램은 서울 교육청 관할 내 학생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푸른나무재단이 운영하는 학교폭력 상담전화(구원의 팔), 피해 학생을 직접 만나는 긴급출동은 전국을 대상으로 운영됩니다.

―매체 속 학교폭력에 대한 생각은.

▷방송에서 노출되는 학폭은 자극적이고, 피해자의 복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학폭에서 본질적인 것은 피해 학생의 회복과 치유, 가해 학생의 사과와 반성입니다. 시청자들도 자극적인 소재로만 학폭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학폭 근절 논의가 반짝 관심으로 끝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