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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기고·인터뷰 생생 인터뷰

[NIE경진대회 수상자] ˝학교서 배운 경제이론, 신문 읽으며 구체적 사례 익혀˝

매경 NIE경진대회 대상 하나고 오서영

사진설명

지난달 제19회 매경 NIE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서울 하나고 3학년 오서영 학생은 "대입 준비와 더불어 사회문제나 갈등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매일경제신문을 자주 챙겨 보았다"면서 신문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 학생은 "청소년 대상인 틴매일경제 신문 역시 금융, 시장, 노동 등 다양한 경제 분야를 다루고 있어 중·고교생이 시사 상식을 쌓는 데 유익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매경 NIE경진대회 고등학생 부문 필수 문제로는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출제됐습니다. 오 학생은 심사위원들에게 문제를 잘 이해하고 경제학 이론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답안을 작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각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배경에 관해 사례 제시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의 유용성과 폐해 등을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오 학생은 대학에서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는 "3년 동안 AP 미시경제와 AP 거시경제, 국제경제 과목을 수강했다"면서 "국제경제 과목 수행평가로 매경 NIE경진대회 예선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경제 개념을 갖고 다양한 사례를 찾아본 것이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기존에 중국이나 미국, 유럽 시장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무지했다"면서 "구글과 애플 등 많은 기업이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을 떠나 인도로 이동하고 있는 사례를 찾아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도는 내년에 인구수 14억명을 넘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이자 강력한 소비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학습 방법으로는 "학교 수업 외에 관심 있는 분야는 신문 기사를 활용해 공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기사를 찾아 읽으며 노동조합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를 실현하기 위해선 어떤 사회적 움직임이 필요할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신문을 읽는 것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학생은 "매경 NIE경진대회를 준비하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에 관심이 생겨 기사를 찾아 공부했다"면서 "금융노조 총파업 같은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기득권 보호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노사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 의식 부족이 노동시장에서 근로조건 격차를 확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