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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4일 화요일

기고·인터뷰 생생 인터뷰

[노모어슈가 대표] ˝당뇨 앓는 아버지도 즐길 수 있게 … 무설탕 디저트 만들었죠˝

서지은 노모어슈가 대표

 

"처음엔 저를 위한 케이크였지만 이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케이크가 됐죠."

서지은 노모어슈가 대표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과거 잘못된 식이요법과 건강 관리로 탄수화물 중독을 경험했다"며 저당 디저트 매장을 열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해외 사이트나 논문을 찾아보면서 혼자 저당 디저트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뇨병을 앓던 부친이 본인이 만든 저당 디저트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고 개업을 결심했습니다. 서 대표는 "다이어터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 셀리악병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글루텐이나 당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분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대표는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전공 지식이 저당 식품을 연구개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노모어슈가는 2020년 '구움과자'를 판매하는 온라인 디저트 택배 전문점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듬해 지금의 마곡역 인근으로 이전해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했습니다.

서 대표는 "노모어슈가의 저당 베이킹은 글루텐프리, 비건 베이킹과 다르다"며 "저당 베이킹은 '혈당'에 집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모어슈가 케이크는 설탕, 밀가루, 쌀가루, 전분 등 혈당 상승률이 높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는 또 "코코넛 가루 같은 대체 당분을 쓰면 입자가 커서 식감이 거칠어진다"며 "케이크의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 위해 수용성 식이섬유, 대두단백질, 아몬드 가루를 활용해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 대표는 "계속 연구해서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맛있는 저당 케이크를 선보이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