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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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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언어모델 구축경쟁 치열 …특화형 AI도 나와

생성형AI 시장 동향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생성형 AI 시장은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사용국 언어에 맞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 경쟁이 활발합니다.

구글은 지난 5월 최신 LLM인 '팜2'를 공개했고, 중국은 국가 표준 LLM을 만들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다음달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GPT-3와 비교할 때 한글 데이터 학습량이 6000배나 증가해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일 잘하는'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최근 생성형 AI 시장에는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오픈형 AI가 아닌, 기업별 또는 직군별로 전문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특화된 AI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커머스·금융·법률·교육 등 전문 분야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또 이달 중 검색형 챗봇 서비스인 '큐:(Cue:)'의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처럼 챗봇 AI를 탑재한 검색 서비스입니다. AI의 고질적 문제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정보 출처 확인 모델이 적용되는 등 포털 사이트에서의 검색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큐:'가 발표되면 생성AI를 탑재한 구글 등의 검색 엔진에 밀려 국내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던 네이버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카카오 역시 올 하반기 '코GPT 2.0'을 출시합니다. 기존 LLM이 적용된 '코GPT'를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인공지능입니다. AI 챗봇인 '코챗 GPT' 출시도 예정돼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이미지 생성 AI '칼로 2.0'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선두 주자인 챗GPT는 지난 6월 방문자 수가 전월 대비 9.7% 줄어 출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용 시간도 전월 대비 8.5%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챗GPT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줄을 이으며 챗GPT 열풍이 식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지아 경제경영연구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