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매일경제

아부다비에 건설될 디즈니 테파마크 리조트의 콘셉트 아트. (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지난 7일, 디즈니의 깜짝 발표가 있었어요. 바로 일곱 번째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 위치한 야스섬에 짓는다는 거예요. 중동 최초의 디즈니 테마파크가 생기는 거죠.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가 어떤 곳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에 집중하는 걸까요?

디즈니 테마파크는 어떤 곳이에요?

디즈니랜드. (출처: 홍콩 디즈니랜드)

라푼젤을 직접 만나거나 아이언맨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상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아니냐고요?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에서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요.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디즈니 공주들, 마블, 스타워즈 등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들을 셀 수 없이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런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이 바로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랍니다.

영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성이 실제 크기로 지어져 있고 스타워즈 속 BB-8과 함께 우주를 탐험할 수도 있어요.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야수가 왕자로 변신하는 마법이 눈앞에서 그대로 펼쳐지기도 한답니다.

인기도 어마어마해요.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를 담당하는 디즈니 익스피리언스는 올해 1~3월에 88억8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디즈니 전체 매출의 약 37.6%나 차지했어요.

아랍에미리트에도 디즈니랜드가 생긴다고요?

그렇다면 디즈니는 왜 다음 테마파크 장소로 아랍에미리트를 골랐을까요? 이걸 알아보기 전에 디즈니가 이때까지 어느 장소들을 선택했는지 알아봐야 해요.

현재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는 전 세계에 딱 여섯 개만 있어요.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일본의 지바(도쿄 인근), 프랑스의 마른라발레(파리 인근), 홍콩 란타우섬, 중국의 상하이예요. 이곳들의 공통점은 모두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거예요. 관광객과 더불어 높은 인구밀집도로 매년 안정적인 방문객을 보장할 수 있고 대도시권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죠. 놀이공원 위치를 정하는 데에도 지리·경제적 요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거예요.

야스섬. (출처: 야스섬 공식 홈페이지)

디즈니는 아랍에미리트의 야스섬이 이 조건에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디즈니는 발표 당시 아랍에미리트를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비행으로 4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곳"이면서 "매년 1억2000만명이 경유하는 글로벌 항공 허브"라고 설명했어요. 기존 테마파크들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가까이 위치해 있고 방문하기에도 좋은 교통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그럼 야스섬은 어떤 곳일까요? 아부다비 도심에서 20분 안에 갈 수 있는 곳으로 이미 놀이공원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에요. 페라리 월드, 워너브러더스 월드, 시월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 테마파크가 자리하고 있고 2023년의 야스섬 방문객도 3400만명이나 되죠.

디즈니랜드 아부다비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부다비에 건설될 디즈니 테파마크 리조트의 콘셉트 아트. (출처: 디즈니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

아랍에미리트의 디즈니 테마파크 리조트는 아부다비가 가지는 독특한 문화와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반영할 거라고 했어요. 가장 큰 변화는 디즈니 테마파크의 상징인 '디즈니성'이 처음으로 미래적인 모습을 띨 거라고 했죠. 위의 콘셉트 아트에 보이듯이 디즈니 영화 시작 때 나오는 고전적인 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죠?

과연 아부다비의 디즈니 테마파크는 어떤 모습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