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지축중학교 2학년
입력 2025-04-28 09:00teen.mk.co.kr
2025년 05월 11일 일요일
'논두렁 잔디', 축구 팬도 불만
정재민 지축중학교 2학년
입력 2025-04-28 09:00(출처: 연합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오랜 시간 축구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지적돼 온 문제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후와 맞지 않는 잔디 품종에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권장하는 유럽식 한지형 잔디는 여름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한국의 기후에서 급속히 품질이 저하됩니다. 전문가들은 잔디에 대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체계가 부재하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에서는 잔디 관리를 중요한 인프라 투자로 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은 경기장별로 특성에 맞춘 맞춤형 관리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영국 토트넘 홋스퍼 구장은 실내 특수 조명을 이용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외관뿐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한국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33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공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회성 조치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잔디는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기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한 명의 축구팬으로서, 더 이상 '논두렁 잔디'라는 오명을 듣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축중학교 2학년 정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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