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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6일 목요일

파괴하는 온실가스 살리는 친환경에너지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래전략본부 책임연구원

입력 2022-04-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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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설명[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해마다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사계절의 균형이 깨지는 이상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여름에는 극심한 폭우가 닥치고, 겨울에는 눈을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기후변화는 물 부족 현상을 초래해 각종 작물의 생산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끝내 사람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972년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경고했던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세상에 나온 지도 올해로 50년이 됐다. 그간 기후변화 주범으로 밝혀진 온실가스의 발생 원인과 감축 노력 등을 알아보자.

Q. 우리가 매일 이야기하는 기상과 기후는 어떻게 다른가?


A. 우리가 사는 지구는 공기로 둘러싸여 있다. 공기, 다른 말로 '대기' 중에는 비, 구름, 눈과 같이 여러 물리적 현상이 발생한다. 이처럼 대기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기상'이라 부른다.

반면 '기후'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기상 현상의 평균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해 지구 대기에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오래도록 관측되며 자연적인 기후 변동성으로 자리 잡는다. 우리가 요사이 경험하는 현상을 기상변화가 아닌 '기후변화'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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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A. 사람들의 활동이 대규모로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 초기, 18세기 중엽이다. 이때부터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가스가 대량 방출됐다.

온실가스란 지구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되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 또는 반사해 지구 표면온도를 높이는 기체다. 온실기체(GHGs)라고도 부른다. 놀랍게도 1970년부터 지금까지 53년간 누적된 온실가스 양이 1970년 이전 220년 동안 배출된 수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온실가스가 늘어나는 이유를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석탄이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공장이나 가정에서 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온다. 그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와 같은 운송수단, 심지어 생물체들이 숨 쉬거나 죽는 순간에도 온실가스와 에어로졸이 생성된다.

프레온가스와 같은 불소 화합물, 브롬 합성물 등이 방출되면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해주던 대기 내 오존층은 줄어든다. 거기에 계속되는 도시화, 무리한 토지 개발과 산림 착취가 더해져 온실가스를 흡수하던 나무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설명[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Q.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세계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1988년 세계 각국의 전문가 3000여 명이 모여 유엔 산하 '기후변화협의체(IPCC)'를 구성했다. 기후위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단체로, 지금까지도 기후위기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1992년에는 유엔 산하 192개국이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인데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최초의 국제협약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나아가 1997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위 15%에 속하는 37개국이 '교토의정서'를 체결해 감축 목표와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정했다.

이후 2015년에는 195개국이 지구 대기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목표하에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협약 당사국들은 2030년까지의 배출량 감축 계획을 제시했다. 석탄 발전의 단계적 감축,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 나무 벌목 감축 등이 감축 수단으로 논의됐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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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A. 현재 여러 국가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순발생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넷제로(Net-zero)'를 목표로 설정했고 우리나라도 동참하고 있다.

국내 기준 온실가스는 에너지 전환 과정(37%), 철강 등의 산업 분야(36%), 그리고 자동차 수송(13%)에서 주로 발생한다.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대체 선택지를 늘려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전기를 생산할 때 석탄을 최소화하는 대신에 원자력, 태양력, 풍력 등과 같은 청정에너지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다. 석탄의 경우 1kwh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820g인 반면 태양광은 48g, 해상풍력과 원자력 발전은 12g, 육상풍력은 11g 정도다. 청정에너지를 매개로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는 수소를 생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등 신기술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 현시점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산업을 운영할 때 온실가스가 하나도 발생하지 않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발생한 이산화탄소 성분을 분리해 잡아내고 저장·제거하는 체계가 확립된다면 넷제로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발생 비중이 높은 철강·자동차 산업을 주요 기반으로 삼고 있다. 해당 산업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에너지 연구와 산업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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