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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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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노린다면 수능 최저 충족 '지름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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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출제기관이 동일한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 등으로 인해 많은 N수생들이 지원해 치열한 입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어떻게 수능을 대비해야 좋을지 알아보자.



N수 작년 9월 모평 대비 2천명 증가…상위권 치열할 듯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8만8292명으로 재학생이 38만1733명, N수생이 10만6559명이었다.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대비 총 지원자 수는 1만2467명 증가했는데, 재학생이 1만285명, N수생이 2182명 증가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재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재학생 응시 인원이 증가한 데다 의대 증원 등에 따른 이슈로 인해 최상위권 학과와 상위권 대학 진학에 대한 기대로 N수생까지 늘어 수능 응시 인원이 지난해 수능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9월 모의평가 국어·수학·영어 난이도 대체로 평이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킬러 문항' 배제 정책이 반영된 첫해였던 2024학년도 수능은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고난도로 출제됐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 6월 모의평가까지 이어져 국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48점, 152점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능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난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의대 증원 영향으로 인해 최상위권 N수생이 대거 응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가운데 변별력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탐구 응시 인원 증가…1~2문제 차이로 등급 달라져

 

올해는 인문, 자연계열의 통합 이슈로 인해 과학탐구 인원이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사탐런'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탐 27만1676명, 과탐 25만2265명으로 사탐이 1만9411명 많았으나 9월 모의평가에서는 사탐 29만421명, 과탐 25만5379명으로 총 3만5042명 차이가 벌어졌다. 의대를 지망하는 수험생 등 최상위권 학생들은 주요 대학에서 적용하는 과탐 가산점을 위해 사탐으로 이탈하지 않는 것에 비해, 중하위권은 비교적 학습량이 적은 사탐으로 이동하면서 사탐 지원자 수가 대폭 증가해 1·2등급 인원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탐으로 이동했으나 사탐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크게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올해 6월 모의평가 세계지리의 경우 만점자가 약 6%로 2점짜리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가게 된다.

과탐의 경우 중하위권이 이탈하면서 점수와 등급을 잘 받는 것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 중 등급의 경계에 위치한 학생들은 응시 인원 감소로 인해 등급이 하락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

 

정시 목표 대학 영역별 가중치 확인

수능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영역별 학습 비중을 잘 조절해야 한다. 목표 대학의 2025학년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확인해 반영 비중이 높은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요 15개 대학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을 높은 비중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학습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걸려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신이 충족해야 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바로 위 등급과의 격차가 적은 과목의 점수를 올리는 데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 등급 합 7 이내가 걸려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 학생의 모의고사 성적표가 위의 도표와 같다고 가정한다면, 위의 성적으로는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한다. 이 학생이 수능 최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목의 점수를 올리기보다는 쉽게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령 3등급+2등급+2등급으로 3개 등급 합 7을 충족시키려고 할 때, 2등급으로 가장 올리기 쉬운 두 과목은 수학과 영어다. 수학은 2등급까지의 백분위가 1점 차이밖에 나지 않고, 영어는 2등급까지의 원점수가 단 2점 차이로 1개 문항만 더 맞히면 등급 상승이 가능하다.



수능 맞춰 생활 패턴 조절…휴식과 수면이 집중력에 도움

수능 전 최소 1개월에서 2개월 전 주말에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매 시간에 해당하는 과목을 공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능 당일 평소와 다르게 낯선 시간표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 미리 실전 감각을 키워두는 목적이다. 체력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과식할 경우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수능 10일 전부터는 평소와 동일한 식단과 운동을 유지해야 한다.

 
틴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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