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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0일 월요일
'가느다란 실' DNA는 왜 다른 모양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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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영국의 로버트 훅은 현미경으로 코르크 조각을 관찰하다가 세포를 처음 발견했다. 이후 고배율 현미경과 다양한 염색액의 발달로 생명체의 기본 구성 요소인 세포의 구조 및 성분을 다각도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19세기 중반 세포를 염색액으로 처리하고 이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핵 속에 독특한 구조의 물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물질은 세포마다 그 모양이 독특했다. 핵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거나 군데군데 뭉쳐져 있는 것 등 다양한 형태로 관찰됐다. 과학자들은 이 물질에 그저 염색이 잘 된다는 의미로 '염색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실 이 염색체는 유전을 담당하는 유전 물질이지만 당시에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염색체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잠시 나타나는 구조인데 20세기에 접어들어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로 염색체가 유전 물질임이 밝혀졌다. 세포 분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 물질의 정확한 복제와 분배다.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물질은 매우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분열 과정에서 정보를 잃어버릴 위험이 높다.
생명체들은 세포가 분열할 때 염색체라는 구조물을 형성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통제하고 있다. 염색체가 유전 물질이라면 염색체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염색체 성분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염색체를 구성하는 물질이 DNA와 단백질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DNA는 유전자 본체로 유전 정보를 담고 있다. 그러면 단백질은 어떤 역할을 할까?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