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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10일 토요일

수소차에서 나오는 물은 마셔도 된대요

박현진 연구원

입력 2025-04-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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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1층 자동차 전시장 모습.

 

 

여러분, '자동차' 좋아하시나요? 오늘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멋진 자동차들을 보러갈 건데요. 자동차의 제작 과정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 박물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입니다.

 

1층은 다양한 자동차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안내에 따라 탑승 체험도 가능하답니다. 특히 평소 타보기 힘든 덤프트럭이 인기가 많더라고요. 나머지 공간은 유료 전시로 입장 팔찌를 착용해야 관람이 가능하며, 정각마다 체험 전시 및 해설이 시작됩니다.

 

전시는 총 4개 파트로 구성돼 있는데요. 자동차 제작 공정, 안전 기술, 미래 모빌리티 그리고 디자인 아트쇼까지! 흥미롭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가득하답니다.

 

 

 

먼저 첫 번째 파트에서는 자동차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체험 형식으로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자동차 차체에 사용되는 철광석도 만져볼 수 있었고 나머지 공정들도 직접 버튼을 눌러 실제로 진행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작 과정은 AI와 기계손이 담당하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복잡한 배선이 들어간 곳을 조립하는 세밀하고 어려운 과정은 지금까지도 기계가 아닌 전문가, '사람'이 직접 작업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품질 키퍼'라는 자동차 전문가들이 200여 가지의 품질 테스트를 완료해야 비로소 한 대의 자동차가 완성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AI와 기계의 발전으로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어질 것만 같았지만 오히려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뭔가 뿌듯해지며 안심이 되네요.

 

 

 

자동차를 탈 때 '안전'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 기술에 대한 전시가 이어졌는데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에어백 전시. 손으로 눌러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한 대의 자동차에 몇 개의 에어백이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좌석에 따라 4개라고 생각했는데, 한 차량에 평균 6~7, 고급 차량에는 8~10개까지 설치돼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모양과 종류도 다양한데요. '커튼' '사이드' '무릎' 에어백 등이 있으며 에어백의 재질은 낙하산의 재질과 같은 튼튼한 합성수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에어백은 한번 터지면 재사용이 불가하며, 이후 에코백 등으로 재활용된다고 하네요!

 

 

 

차량 충돌 테스트에 쓰이는 '더미 인형' 안에는 '로드셀'이라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200여 개 고가 센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더미 인형을 활용한 실험 덕분에 우리는 더 안전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돌 테스트에 쓰이는 '더미 인형'을 다들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이 더미 인형의 가격이 얼마인지 알고 있으신가요? 더미 인형 안에는 '로드셀'이라는 데이터 수집을 위한 200여 개 고가의 센서가 부착돼 있어 하나당 무려 10억원까지 나간다고 하는데요! 체험용 더미 인형을 막 만져보고 있었는데 가격을 듣고는 재빨리 손을 떼버렸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을 만드는 것은 우리 인류의 아주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데요. 현대자동차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수소 전기차를 개발했습니다. 수소 연료 전지는 '깨끗한 공기' '수소'가 필요한데요. 수소차가 1시간을 달리면 1ℓ의 깨끗한 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게도 여기서 생성되는 물은 동식물이 먹어도 될 정도로 아주 깨끗하다고 하더라고요.

 

현대자동차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개발 중인 모빌리티에 탑승해보는 체험도 해봤는데, 운전석 없이 4개 의자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물체 인식 센서'를 활용한 디자인 아트쇼.

 

마지막으로 초연결시대를 표현한 아트쇼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움직이는 '무빙추'를 활용한 조명 아트쇼로 72개의 무빙추에는 미래 모빌리티의 기본이 되는 물체 인식 센서인 '라이다(LiDAR)'가 탑재돼 있습니다. 그 사이를 지나가면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비켜주더라고요. 눈이 좀 부시긴 했지만, 색도 알록달록 예쁘고, 알아서 저를 피해 움직이는 것이 장관이었습니다. 물체 인식 센서가 미래 자율주행에 있어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것을 알 수 있었네요.

 

 

 

 

틴/4월11일자/7면/탐방기-자동차 박물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입장 전용 팔찌.

 

지금까지 저와 함께 자동차 박물관 모터스튜디오를 탐방해봤는데, 어떠셨나요?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는데요. 이에 따라 현대차는 4년에 걸쳐 31조원을 투자해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어요.

 

오늘 모터스튜디오 탐방을 통해 배운 다양한 자동차 공정 작업 및 개발 과정이 앞으로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러한 멋진 기술과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적절한 대처 방안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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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

 

2.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매주 월요일 및 신정 휴관)

 

3. 이용료

청소년 7000원

성인 1만원

1층 전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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