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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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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자 수시 몰려 … 정시 경쟁률 하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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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정시모집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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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등 모든 영역에서 쉽게 출제됐다. 정시모집에서는 어떤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쉽게 출제된 수능으로 수능 최저 충족자 증가

올해는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이 지난해 대비 증가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시모집으로 의대 및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수능 고득점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 변별력이 확보됐다면 높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면접이나 논술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할 여지가 있지만 올해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정시모집에 대비해 최대한 수시모집의 기회를 살리려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고득점자 수시모집에서 다수 선발

2025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의대 증원이다. 당초 2000명에서 1497명 증원으로 조정되긴 했으나 매우 큰 규모이다. 전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시모집에서는 교과 637명, 종합 459명, 논술 62명으로 총 1166명이 증원됐고, 정시모집에서는 311명이 증원됐다. 이에 전체 선발 인원 4610명은 수시모집 3118명, 정시모집 1492명으로 선발한다.

전체 의대 증원 중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약 1200명이 늘어났는데 이 중 74.2%가 지방에 배정됐다. 수시모집은 정시모집보다 앞서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모집 확대는 정시모집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의대의 경우 최상위권 모집단위이고 또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수시모집 의대 증원은 곧 수능 고득점자가 수시모집으로 먼저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정시모집 합격선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

의대 교과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보면, 4개 영역 등급 합 5 혹은 3개 영역 등급 합 3~4 수준으로 매우 높다. 1등급을 2~3개 확보하고 나머지는 2등급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가장 낮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4개 영역 2등급, 4개 영역 등급 합 6~7 수준으로 정시 합격을 위한 수능 성적보다는 낮지만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서는 결코 낮지 않다.

의대뿐만 아니라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 대학이 많아졌다. 주요 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연세대 추천형, 고려대 논술, 한양대 교과 및 종합 추천형, 서울시립대 종합 서류형 등이 있다. 특히 고려대 논술 전형의 경우 4개 영역 등급 합 8, 경영학과는 4개 영역 등급 합 5로 매우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수능 고득점자들이 기존에 비해 최상위 대학에 수시로 더욱 많이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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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이월 인원, n수생 지원 경향 등 합격선 변동 체크해야

의대 증원 이슈로 2025학년도 입시의 전체적인 합격선은 하락할 것으로 당초부터 예상됐다. 2025학년도 의대는 약 1500명이 증원되는데 이는 자연계열 기준 1개 대학의 선발 인원과 비슷한 규모이다. 단순히 생각했을 때도 같은 백분위 점수일 때 예년에 비해 1개 대학 정도를 레벨업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합격선 하락폭은 여러 가지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측해야만 한다. 우선 수시모집에서 미등록한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을 잘 살펴봐야 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올해는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하는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월 인원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n수생이 이번 수능에 역대 최다 응시했는데 수능 고득점자 가운데 n수생이 많기 때문에 정시모집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가한 n수생 중에는 이미 의약학 계열 및 최상위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현재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보다 상향 대학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강할 전망이며, 이에 자신의 점수로 합격 가능한 대학보다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허수 지원자도 상당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경쟁률은 높지만 실질 경쟁률은 크게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경쟁률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세밀한 전략을 통해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틴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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