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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경제 공부 입시·취업

상위권대 학생부 수능최저 부활 … 내신컷 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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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에서도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라는 큰 틀을 유지하지만 2023~2024학년도보다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변화가 예정돼 있다. 수학과 탐구 선택에서 응시 계열 제한이 사라지고, 논술 전형 축소 기조에 따라 폐지됐던 고려대 논술 전형이 신설된다. 이 밖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강화, 의예과 증원 등 다양한 변화가 예정돼 있다. 학기 초이기 때문에 논술, 수능 전형보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 관심도가 높을 시기다. 2025학년도 학생부 전형이 어떻게 바뀌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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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등 수능 최저 신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확대되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던 경향과 반대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 대학과 전형을 살펴보면 교과 전형에서는 연세대 추천형과 한양대 추천형, 종합 전형에서는 한양대 추천형과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 전형이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 인원은 2024학년도 대비 3.1%포인트 늘어난 45.4%로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때보다 내신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 추천형은 2024학년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2024학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1등급 극초반의 결과를 기록한 의학계열을 제외한 대부분 모집단위가 1등급대 중반에서 90% 합격 커트라인을 형성했다. 2025학년도에는 면접이 폐지됐다는 변수가 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되면 합격 커트라인이 2024학년도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교과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주요 대학 입시 결과 중 내신 최상위를 기록했던 한양대 교과 전형도 2025학년도에 3개 등급 합 7 이내를 적용하며 성균관대와 비슷한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되면 비슷한 수준의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의 입시 결과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단, 입시 결과를 해석할 때 선발 방법, 반영 교과 등 차이가 있는 요인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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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종합 전형, 선발 방식 대대적 리뉴얼

2025학년도에는 종합 전형을 크게 개편한 대학이 많다. 한양대는 기존에 학생부종합(일반) 하나의 전형으로 선발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 등 세 가지로 세분화했다. 이 밖에 고려대 학업우수형의 면접 폐지, 연세대 활동우수형의 면접 평가 내용 변경 등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종합 전형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가장 크게 전형 방법을 바꾼 한양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한양대는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 세 가지로 나눠 성격을 확실하게 구분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서류형은 기존 전형을 그대로 계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주목할 것이 추천형인데 교과 전형 추천형과 마찬가지로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을 뒀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접형은 사범대 모집단위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면접이 신설된 추천형과 면접형은 합격선이 기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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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결과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앞서 살펴본 것처럼 학생부 전형에서 크게 바뀌는 대학이 많다. 이에 따라 경쟁률과 입시 결과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고 본인 상황에서 최대한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기소개서 등 서류 제출이 전면 폐지됐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입시 결과를 예측하고 지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표하는 해당 대학의 입시 결과만 찾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변화가 있었던 다른 대학의 입시 결과 변화까지 확인하고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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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