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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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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가 된 '국어 문법'… 반복 학습만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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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을 위한 겨울방학 국어학습법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기대와 걱정, 설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예비 고1 친구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번 겨울방학을 얼마나 알차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등학교 진학 이후의 학습 전반이 달라지게 되므로 주목해보자.



1 수능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내신과 수능을 분리해 고1, 고2 때까지는 내신 학습에 집중하고 고2가 끝나갈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수능을 위한 학습에 돌입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러한 학생들 대부분이 결국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게 된다. 예비 고3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지금까지 제대로 된 국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라는 이야기를 흔하게 듣는다. 심지어 수능이 가까워진 시점에도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고3이 된다고 하더라도 여러 입시 일정들로 인해 수능을 위한 학습에 전념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제껏 '내신 학습법'에 몰입돼 있던 사고 과정을 갑자기 교정하기는 더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내신 국어와 수능 국어를 모두 챙기려면 예비 고1 겨울방학 때부터 학습 방향 설정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 국어 실력은 꾸준히 천천히 채워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2 기출문제, '양치기 학습'은 지양할 것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의욕에 넘치는 학생들이 가장 흔하게 선택하는 학습은 고1 평가원 기출문제 모음집을 구입해 매일 일정 분량 이상씩의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방식이다. 시간을 재고 열심히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한 후, 해설지를 읽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겨울방학 기간 내내 반복하며 두꺼운 책 한 권을 끝낸다. 무언가 열심히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냈다며 뿌듯해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야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낫겠지만, 이러한 학습으로는 만족스러운 국어 점수를 받기 어렵다. 보다 와닿는 설명을 위해 현행 수능의 9등급 체계를 바탕으로 이야기해보자. 양치기 학습을 통한 성적 향상은 대략 3~4등급까지가 한계이다. 더 낮은 점수에서 그 정도까지 성적을 올렸으니 같은 방식으로 더 많이 하면 1등급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큰 착각이다. 시간이 갈수록 효율은 더욱 감소해 오히려 성적이 하락하기까지 한다.




4 '국어 문법' 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

예비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에 따르면, '통합형 과목 체계'가 도입돼 선택 과목이 사라진다. 현행처럼 '독서, 문학'이 공통 과목으로,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선택 과목으로 구성된 시험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구성된 시험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에서는 물론이고 고1부터 고3까지 내신 시험에서도 국어 문법 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국어 문법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학습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문법 학습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이라고 할지라도, 학습해야 할 내용이 결코 적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자. 그리고 구구단 외우기에 성공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 학습할 때의 과정, 학습 이후의 활용 측면에서 둘은 공통점이 많다. 처음에는 방대한 양에 압도돼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해서 반복하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체계가 잡혀 있을 것이다.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점도 같다. 원래 그런 것이니 자괴감을 느낄 필요 없다. 완벽하게 나의 것이 될 때까지 느긋한 마음으로 반복하자. 하루아침에 완성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니, 이번 겨울방학에는 국어 문법 전체에 대한 굵직한 체계라도 만들어두는 것이 좋겠다.

틴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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