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게임을 할 때,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가상 공간 속에서 친구와 만나기도 하고
아이템을 사고 팔거나 직접 무언가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마치 현실 세계에서처럼 함께 놀고 소통하고
경제활동까지 할 수 있는 가상 세계가 바로 메타버스(Metaverse)인데요.
오늘은 메타버스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포트나이트 가상 콘서트. 누구나 가수나 연주자가 돼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출처: 포트나이트)
메타버스란 무엇일까요?
‘메타버스'는 ‘초월하다'란 뜻의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말입니다. 3차원(3D)으로 만들어진 가상 공간에서 내 아바타(Avatar)가 현실 세계처럼 돌아다니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진짜 공연장처럼 가상 콘서트가 열리고, 가상 상점에서 물건을 사기도 하죠.
메타버스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메타버스는 보통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3차원 공간에서 이뤄집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면 더욱 실감 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 2차원(2D) 화면으로도 접속할 수 있어요. 메타버스 속 내 모습을 대신하는 캐릭터가 바로 아바타입니다. 내 취향대로 생김새나 옷차림을 꾸밀 수 있어 개성을 표현하기 참 좋아요. 메타버스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동시에 접속합니다. 여러 이용자가 함께 들어와도 느려지지 않도록 거대한 서버가 정보를 관리하고 교환하죠.
VR을 착용한 채 아바타로 춤을 추는 모습.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용자들은 채팅이나 음성 대화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필요하다면 함께 협업도 합니다. 가상 공간에서 파티를 열거나 게임을 즐기고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죠.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만든 게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요. 가끔 가상 콘서트나 행사가 열려 온 세상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합니다. 포트나이트(Fortnite)는 게임 '배틀로열'로 유명하지만, 게임 안에서 유명 가수의 가상 콘서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네이버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는 3D 아바타를 만들어 친구들과 가상 공간에서 사진도 찍고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이용해 가상 교실에 접속하면 실제 교실 같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회사에서 메타버스를 사용해 가상회의실을 만들고 더욱 실감 나는 영상 회의를 진행하기도 해요. 가상 경제 활동도 이루어지는데요. 메타버스 안에서도 아이템을 만들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플랫폼은 가상 화폐나 코인을 사용해 실제 돈처럼 거래할 수도 있죠.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메타버스는 게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넘어 현실에서 누리는 콘서트 관람, 전시회, 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인공지능, VR, 증강현실(AR) 같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타버스는 더욱 몰입감 있는 공간으로 커질 거예요. 게다가 5G·6G 같은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이 확산되면 많은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도 끊김 없이 소통할 수 있겠죠.
메타버스 덕분에 굳이 학교나 회사를 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가상 세계에서 새로운 문화도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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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차원 공간 아바타 활용.
내 취향대로 꾸미고 입혀 전 세계와 자유롭게 소통.
게임 만들어 수익화하고 가상 콘서트에 오픈런도.
2. 그래픽·통신기술 발달에 갈수록 몰입감 확장하며 가상경험이 현실 대체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