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기자
입력 2025-03-17 09:03teen.mk.co.kr
2025년 05월 21일 수요일
여러분, 금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반짝이는 목걸이나 팔찌 같은 액세서리가 먼저 생각날 수 있어요.
혹은 영화에서 보듯이 큼직한 금괴를 떠올릴 수도 있고요.
그런데 알고 보면 금은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대표적인 투자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가 불안정해질 때마다 사람들이 금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금이 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출처: UNSPLASH)
안전자산이란 무엇일까?
안전자산이란 경제 상황이 나빠져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자산을 말해요. 예를 들어 주식이나 비트코인은 하루하루 가격 변동이 심하죠. 하지만 금과 같은 자산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진다고 해서 가격이 급락하는 일이 드물었어요. 그렇다면 왜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일까요? 금은 화폐처럼 쓰이면서 옛날부터 귀하게 여겨져왔고 전 세계 사람들이 가치 있는 물건으로 인식하고 있어요. 게다가 지구상에 있는 금은 한정적이에요. 새로운 금광을 찾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죠.
금값, 왜 오르지?
학교 수업시간이나 책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경제 개념이 바로 '수요와 공급'이에요. 수요는 어떤 물건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욕구, 공급은 사람들이 그 물건을 팔려고 실제 시장에 내놓는 양을 뜻해요. 예를 들어 한정판 신발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신발 가격이 오르죠. 또 신발을 만들 수 있는 양(공급)이 너무 적다면 더욱 귀해져서 가격이 더 높아져요.
챗gpt가 생성한 '관세 부과로 인한 금값 상승' 관련 이미지
금값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금을 많이 사고 싶어 하는데(수요 증가), 광산에서 금이 많이 나지 않거나(공급 부족), 시중에 유통되는 금괴(골드바)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금값이 상승하게 된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여러 나라에 높은 관세를 매기면서 무역갈등이 심해지고 있어요. 그러면 투자자들은 "혹시 경제가 더 나빠질 수도 있겠는데?"하고 걱정하게 됩니다. 이럴 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 금이에요.
경제가 불안할 때는 금 같은 안전자산을 사두면 비교적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안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각국 중앙은행까지 금을 많이 사들여서 금 수요가 더욱 늘어났어요. 하지만 금은 지구상에 한정된 양만 있고, 새로 캐내는 속도도 빠르지 않아요. 결국 사려는 사람(수요)은 많은데, 시장에 나오는 금(공급)은 많지 않으니, 금값이 꾸준히 올라가는 거예요.
금에 투자하는 방법?
가장 먼저 은행이나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직접 살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실제로 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관이 까다롭고 도난 위험이 있을 수 있어요.
은행에서 파는 '금 통장'에 가입해 일정 금액만큼 금을 사는 방식도 있어요. 이 방법은 실물 금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지만 수수료 등이 붙을 수 있고, 거래 조건이 은행마다 달라 유의해야 합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증권사 계좌로 주식처럼 금 관련 ETF를 사고파는 방식으로 소액으로 쉽게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투자는 늘 신중해야 해요. 금값이 계속 오르는 건 아니니까요. 전 세계 무역갈등이 해결되거나 경제 상황이 안정되면 금값이 다시 내려갈 수 있어요. 많은 돈을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는 적절한 시점과 방법을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
1. 주식·비트코인과 다르게 금값은 변동성 크지 않아 세계 어디서든 화폐 역할
2. 글로벌 경기 불안할수록 金 수요 늘며 가격 뛰어
3. 골드바 직접 구매하거나 금통장 등 투자방식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