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나은 인턴기자
입력 2025-09-15 09:14teen.mk.co.kr
2026년 01월 13일 화요일
(Whisk로 생성한 그림)
'킬러문항'은 정규 교육과정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제로, 주로 수능이나 모의고사에서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출제돼요. 지난해 9월, 킬러문항을 배제하도록 하는 이른바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이 발의됐어요.법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2024학년도 수능부터 킬러문항을 빼는 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요. 처음 시행된 2024학년도 수능은 킬러문항은 없지만 준킬러문항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또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킬러문항이 없어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있었죠. 이번에 법 통과를 앞두고 사교육 근절과 변별력 확보 사이에서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찬성
▷사교육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요.
킬러문항은 정규 교육과정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고가의 사교육에 의존하게 돼요. 결국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학생이 유리해지고, 학교 교육만 충실히 따라온 학생은 불리해지는 불평등이 발생해요.
킬러문항이 아예 배제된다면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수능을 준비할 수 있게 돼요. 자연스럽게 사교육 의존도도 낮아지고 교육 격차도 줄어들게 될 거예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요.
학생들은 킬러문항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아요. 학교 수업을 들어도 풀 수 없는 어려운 문제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게 되죠. 오랜 기간 이어지는 수험 과정에서 킬러문항은 불필요한 압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요.
또 킬러문항은 소수의 최상위권 학생만을 변별하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전체 학생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공교육의 신뢰를 지킬 수 있어요.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시험이지만 킬러문항은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제도의 본래 취지와 충돌하죠. 킬러문항은 학생들을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해 공교육 신뢰를 떨어뜨려요. 하지만 킬러문항을 배제하면 학교 교육 중심의 학습이 가능해지고, 수능이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어요.
반대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는 중요한 방법이에요.
수능은 상대평가 시험이에요. 따라서 변별력 있는 문제가 필요해요. 시험이 지나치게 쉽다면 상위권·중위권 학생이 비슷한 점수를 얻게 되고, 대학 입시는 변별력을 잃게 될 거예요. 킬러문항을 아예 없앤다면 결국 변별 기준은 내신으로 옮겨갈 거예요. 그러나 내신은 학교별 편차가 커서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아요.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어요.
킬러문항은 학생들로 하여금 여러 개념을 결합해 논리적으로 문제를 푸는 능력을 요구해요. 단순한 지식 암기보다는 창의적 사고와 종합적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죠. 학생들은 킬러문항을 경험하며 복잡한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책을 찾는 훈련을 하게 돼요. 따라서 킬러문항은 한국 교육이 단순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어요.
▷킬러문항의 기준이 모호해요.
정확히 어떤 문제를 킬러문항으로 규정할지 명확히 정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의 난이도를 판정하는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세우기 어려워요. 실제로 최근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치러진 중간고사 수학 시험을 두고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죠. 또 킬러문항을 배제하면 출제자의 자율성이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서나은 인턴기자
더 생각해 보기
Q. 킬러문항 대신 변별력을 높이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A. 교과과정에 없는 초고난도 킬러문항 대신 교과 과정에는 포함돼 있되 난도만 높인 준킬러문항을 늘릴 수 있어요. 혼동하기 쉬운 선지를 포함하는 방법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