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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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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물폭탄…물가도 뜨겁게 달군다

경제경영연구소 콘텐츠팀

입력 2024-08-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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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10%는 끓는 지구 탓"

한국은행은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가 국내 물가 상승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이상기후가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인플레이션에 약 10%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고, 특히 식료품·과일·채소 등 기후에 민감한 품목들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수입을 통한 대체 효과를 배제하면 이상기후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폭은 0.08%포인트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상기후 충격이 발생하면서 약 12개월 뒤 산업생산 증가율이 0.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충격 발생 후 약 3개월 만에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제 이상기후는 농림어업과 건설업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는데, 농림어업 성장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최대 1.1%포인트 떨어졌고, 건설업 성장률은 최대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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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원화값…한은 통화정책 숨통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5개월 만에 133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제정책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로 안정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말하면서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폭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삼갔습니다.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와 함께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들도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 종가(1338.8원)보다 12.0원 상승한 1326.8원을 기록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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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담대 한도 최대 8% 줄인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수도권(서울 포함)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8%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를 차단하고 가계대출 증가를 줄이기 위한 방안입니다. 이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 시 사용하는 '스트레스 금리'를 기존보다 높여 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식이 도입됩니다.

스트레스 금리란 대출자가 금리 변동으로 인해 상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감안해 부과되는 가산금리로, 이번 조치로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 이 금리가 0.75%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상향 조정됩니다.

정부가 이런 '핀셋' 규제를 꺼낸 이유는 서울의 집값 상승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가격지수는 6월 대비 0.76% 상승하며 5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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