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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2일 수요일

하늘엔 UAM·땅엔 자율버스 … 우리 곁에 '성큼'

서나은 인턴기자

입력 2025-09-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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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년 후에는 어떤 새로운 대중교통이 등장할까요? 상공을 가로지르는 대중교통부터 혼자서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까지, 꿈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새로운 대중교통이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어요.

 

(AI로 생성한 그림)

 

하늘을 나는 택시, UAM

 

UAM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말 그대로 도심 속 항공 교통수단을 의미해요. 2~6명 정도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비행기인 셈이에요. 다만 UAM은 수직으로 이착륙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 없고, 석유 대신 전기를 사용하죠. 전기를 쓰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이고, 헬기와 같은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도심에서도 조용히 비행할 수 있다고 해요. 또 높은 연료 효율로 속도도 빠르고, 헬리콥터의 회전체인 '로터'도 여러 개 장착돼 안정성이 높죠.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UAM은 복잡한 도심의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 UAM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국내 첫 UAM 기체 ‘오파브'(OPPAV), 연합뉴스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은 내년 초 두바이에서 첫 UAM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현재는 두바이뿐만 아니라 뉴욕, 로스앤젤레스,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에어택시 서비스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죠. 중국의 이항홀딩스도 2030년까지 에어택시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UAM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이 함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 이름은 '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RISE)'이에요. 이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약 4288억원을 들여 진행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제 시험 비행에 사용할 기체도 들여와 검증할 예정이에요.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

 

자율주행 버스는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버스로, 다양한 센서를 통해 도로 상황과 보행자,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요. 버스는 정해진 구간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자율주행 택시보다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죠. 현재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이미 조건부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요. 세종시는 오송역과 대전 반석역을 잇는 BRT 구간에서 이미 정기 운영하고 있어요. 안양시는 대중교통 사각지대와 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서울시는 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버스를 도입했죠. 부산시에서도 내년 1월 정식 운행을 앞두고 지난 16일 시범운행을 시작했어요.

 

다만 현재 각지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 버스는 자율주행 레벨3 정도에 그쳐요. 레벨3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비상 시에는 운전자가 대기하고 있다가 개입해야 하죠. 우리나라는 2027년까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레벨4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 정책을 펴고 있어요.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이 점차 다양한 지역과 시간대로 확대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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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필요 없는 UAM

친환경적이고 소음 적어

도심 교통수단으로 부상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버스

서울·안양 심야시간 도입

안전성 강화한 레벨4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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