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기자
입력 2025-07-21 09:01teen.mk.co.kr
2026년 04월 15일 수요일
Cover Story SNS서 퍼지는 가짜뉴스
chatGPT 제작
여러분, 올여름 역대급 장마가 올 거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본 적 있나요?
6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이어지는 장마 기간 동안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 SNS에서 빠르게 퍼졌어요. 이 정보를 믿은 사람들은 레인부츠나 방수가 잘되는 옷을 일부러 챙겨 입고 외출 시 우산도 갖고 나갔죠.
장마 예상일 달력 사진. @nowistravel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실제 날씨는 예상과 전혀 달랐어요. 하루 종일 비가 거의 내리지 않거나 소나기처럼 잠깐 내리고 말았거든요. 사람들은 당황한 채 마른 우산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답니다. 게다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무더운 폭염이 먼저 찾아왔어요.
그렇다면 기상청이 장마 기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일까요?
사실 기상청은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장마의 시작과 끝 날짜를 예측하여 알려주었지만 2009년부터는 예보를 중단했어요. 그 이유는 여름철 날씨가 과거와 다르게 매우 불규칙해졌기 때문이에요. 장마철이 아닌데도 갑자기 강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 정작 장마철인데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기도 하는 등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어요. 이런 상황에서 장마 예보를 하는 게 무의미하고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거죠.
그럼 SNS상에서 퍼진 '역대급 장마'라는 정보는 어디서 온 걸까요?
사실 이 정보는 기상청의 공식 의견이 아니었어요. SNS와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2025년 장마 기간'이라는 게시물이 출처였죠. 이 게시물은 마치 올해 장마의 시작과 끝을 정확히 예상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장마철 평균 데이터를 보여준 것뿐이었어요. 올해 실제 상황과는 다른, 바로 '가짜뉴스'였던 거죠.
가짜뉴스란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진짜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만들어 퍼뜨리는 허위 정보를 말해요. 가짜뉴스가 SNS에서 빠르게 퍼지는 것은 사람들이 자극적인 정보에 더 쉽게 관심을 갖기 때문이에요. 특히 재난이나 날씨처럼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보라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게 돼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사람들이 불필요한 걱정을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고, 결국 사회적으로 혼란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어요. 특히 홍수나 태풍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죠.
우리도 SNS에서 본 정보를 무조건 믿지 말고 신뢰성 있는 기관에서 해당 정보를 작성한 것인지 출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잘못된 정보를 성급하게 공유하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는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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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한달이상 간다는 소식에
시민들 우비·장화 마련했는데
실제로는 무더운 폭염에 당황
기상청은 공식발표 한적 없어
기상이변에 6년전 예보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