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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4일 화요일
한국이 만든 우주전함
美졸업식 콘셉트 사진
재치 넘치는 숏폼·필터
젊은층 사이서 큰 인기
똘똘한 비서 기능 넘어
사회 전분야 혁신 '주목'
유튜버 '1분 타임머신'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다양한 명령어를 입력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별 거대 로봇을 만들어 보았다', '한국이 우주 전함을 만든다면'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를 AI로 생성한 이미지와 함께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면서 채널 개설 10개월 만에 구독자 8만7000명을 모았습니다.
Z세대 사이에서는 AI 필터를 활용해 일상 사진을 독특하게 변환한 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문화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점토 인형처럼 피사체를 바꿔주는 '클레이 필터'나 만화 캐릭터로 변환하는 2D 애니메이션 필터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미국 졸업사진 콘셉트로 변환해주는 AI 필터가 등장해 작년 한 해만 앱스토어에서 약 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는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공부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 놀이 문화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란 무엇이고 어디까지 활용되고 있을까요?
AI란 'Artificial Intelligence'의 줄임말로, 인간의 학습, 추론, 지각 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그 목적과 사용 방식에 따라 여러 분야로 나뉩니다.
최근 AI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단연 생성형 AI입니다. 생성형 AI는 주어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패턴을 학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챗GPT의 구동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신경망을 사용한 '머신러닝' 원리에 따라 작동합니다. 먼저 AI가 사람처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야 합니다.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의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통해 패턴을 찾고 기억하게 됩니다. 이렇게 학습한 AI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명령어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고,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올 때마다 스스로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되도록 설계됩니다.
이러한 생성형 AI는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내용에 따라 최적화된 답변을 생성해 대화형 서비스에서 특히 선호도가 높습니다. 또한 AI에 대한 지식이나 코딩 없이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구글, 네이버 등의 검색 엔진을 위협하는 '인공지능 비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존 AI가 주로 예측이나 정보 분류에 집중했다면, 생성형 AI는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마케팅, 예술 등 창의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까지 만들 만큼 기술이 발전했는데요. 의료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진단 정보 입력만으로 의료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고, 마케팅 분야에서는 목표 고객, 요구사항을 입력해 광고 문구와 포스터를 단 10초 만에 만들어냅니다. 원하는 곡의 길이나 분위기를 입력하면 AI가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주고, 어울리는 영상까지 제작해 뮤직비디오로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알케미 크루(Alchemy Crew)의 CEO이자 벤처 파트너인 서빈 밴더린덴은 생성형 AI가 비즈니스의 미래를 혁신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그는 "마케팅에서 고객 맞춤형 프로파일링을 제공하거나, 보험금 청구를 정확히 처리하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효율성과 개인화, 예측 정확성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측이 어려운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 기술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매킨지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매년 약 2조6000억~4조400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1년 영국의 전체 GDP와 맞먹는 규모로, AI의 영향력이 앞으로 15%에서 최대 40%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습니다.